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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는 약물이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12-22 13:25     조회 : 8448    
기독신문 <김용태의 건강칼럼> 2008년 9월 10일자

커피는 음식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커피를 후식이나 간식으로 마시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 손님을 접대할 때도 물론 커피를 내온다. 심지어는 점심 식사를 커피와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아침 식사 대신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피곤하거나 졸음이 오거나 또는 심심하면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어만 간다.

커피의 주성분은 카페인이다. 보통 커피 한 잔에 카페인이 50 내지 80mg 정도 들어있다. 큰 커피 잔에는 150mg까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의 약용량은 200mg이다. 하루에 커피를 몇 잔씩 마시면 그 속에 든 카페인의 함량이 약용량을 넘어 중독 현상이 일어난다. 커피 마시는 일이 습관화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되어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실제, 이렇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그 많은 사람들이 커피로 인한 만성 중독자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

커피 속에는 인체 필요한 영양가가 아무 것도 없다.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는 물질도 없다. 커피가 몸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인체를 손상시키고 세포를 파괴시키는 것 뿐이다. 왜냐하면 커피에는 카페인과 함께 인체에 해로운 기름과 동물성 물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흥분제다. 인체가 이 독을 제거시키려고 힘을 집중시킬 때 중추신경을 자극시켜 비정상적이고 자해적인 활동을 하게 한다. 우선 커피를 마시면 마음이 붕 뜨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 후에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우울증, 신경피로, 근육무력증 등이 찾아온다. 뿐만 아니라 간장과 신장에까지 손상을 준다.

카페인이 체내로 들어가면 혈압이 오르면서 심장의 박동이 빨라진다. 그러나 카페인인 몸 밖으로 빠져나갈 때에는 반대로 심장 박동수가 떨어지고 혈압이 정상 수치 밑으로 내려간다.

카페인은 신장을 과로하게 하는데 이는 카페인이라는 독성물질을 몰아내려는 노력을 신장이 맡아서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커피를 계속해서 마시면 신장은 약해지고 마침내 그 기능이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 커피에 들어있는 휘발성 기름은 위장과 창자의 안쪽 벽을 자극하여 오줌을 자주 보게 만든다.
이런 자극은 나아가서는 위궤양, 위염, 자연유산, 사산, 조산 등을 일으키며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커피의 부작용은 매우 느리게 온다. 커피 애호가들은 모른다. 자신의 몸이 서서히 파괴되어 간다는 사실을.

커피는 백해무익한 중독성 약물이다. 커피 크리머는 더 나쁜 모조품이라는 것을 다음 호에 게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