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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염은 식품이 아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12-22 13:30     조회 : 7570    
기독신문 <김용태의 건강칼럼> 2008년 10월 15일자

소금에는 좋은 소금이 있는가 하면, 나쁜 소금이 있다. 즉, 자연염인 천일염은 몸에 유익하고 기계로 가공한 화학염은 해롭다.

이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자연생수에 천일염을 약간 타서 금붕어를 넣어주면 잘 사는데, 화학염을 풀어주면 이내 금붕어가 죽는다. 또 배추를 절일 때 천일염을 쓰면 배추가 썩지 않고 탄력을 지니나, 화학염을 쓰면 이내 물러져 썩어 버린다.

화학염은 100% 정제된 기계염이다. 이것은 식품이 아니다. 99.9% 염화나트륨만 있을 뿐 미네랄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기계염을 많이 먹으면 생활습관병을 부른다. 젖소에게 기계염을 먹일 경우, 생체 시스템에 교란을 일으켜 우유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약해진다.

천일염은 핵비소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인체가 필요로 하는 미네랄이 들어 있는 좋은 소금이다. 
천일염을 화학염과 함께 나쁘다고 비난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해서 대단히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조건, 소금이 고혈압, 심장병 등 생활습관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1904년 암바드와 보자르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었다. 그런데, 1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학설이 논증되지 못하고 한낱 가설에 머물러 있는 것에 불과하다. 충분히 검증되었다는 과학적 이론도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낱 가설이 무슨 진리인양 신봉하는 세태야말로 아이러니컬하지 않을 수 없다.

하긴 요즈음 천일염에도 비소라는 유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더구나 각종 생활하수와 산업폐수가 흘러가는 곳은 연근해안인지라 천일염에 독이 스며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천일염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비소나 중금속 화학물질을 섭취하는 꼴이 된다.

그래서 가정에서 천일염을 볶아 먹으면 중금속의 해를 다소 줄일 수가 있다. 아니면 천일염을 왕대나무 속에 다져 넣고 1,500도 이상으로 9번 고열 치리하여 만든 죽염을 구해 먹으면 된다. 이런 좋은 소금은 우리 몸에 발생한 각종 염증을 잡아준다.

만일 염분이 부족하거나 전혀 섭취하지 못하면 인체는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고 노폐물을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은 썩고 병들어간다.

‘소금’ 하면 겁부터 내고 소금을 금기시 하는 세상에 나의 ‘소금 예찬론’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예부터, 소금은 생명의 원소로 우리들 식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암, 고혈압, 당뇨 등을 고치기 위해서는 좋은 소금을 즐겨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감히 말해둔다.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 5:13)